전력설비의 건설과 시공, 운영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해결하고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이 나섰다.대한전기학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과학기술총회관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설비전문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위원장에 이기식 단국대 교수를 선출했다.전기설비전문위원회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업계 관계자들과 대학의 교수와 연구원들이 합심해 전기설비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위원장에 선출된 이기식 교수는 　“전문적인 전기설비위원회가 만들어진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미국의 대정전 사태와 태풍 매미로 인한 전력설비 피해 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대형 전기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전기설비위원회가 많은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전기설비전문위원회는 규정을 통해 대정전 사고와 같이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사태파악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비상설위원회를 조직·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전기설비전문위원회는 이날 위원장을 뽑은 이후 부위원장과 자문위원, 간사 선출 등을 모두 위원장에게 일임키로 했다.